웹사이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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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과가 IT 대기업 인턴이 되기까지 7 - 나를 대기업으로 보내준 것
생명과학 전공이 어떻게 IT 회사에 들어가요? 웹사이트 운영 내가 취업 준비를 하며 내 IT 경력(?)을 쭉 돌아보는데, 내 세울 것은 웹사이트 운영 밖에 없었다. 자세히 보면 그저 파이썬 중에서 django라는 웹프레임워크의 기본으로 구성된 게시판 사이트가 다였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이걸 어떻게 해석할지. 사이트를 만드는 기술은 누구나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실제로 S전자 면접에서 면접관이 '그건 전공자들의 toy일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toy를 정말로 만들어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toy도 사는 돈과 가지고 놀 시간이 들어간다. 그 수고를 감수하는 것은 그만큼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면접용으로는 '열정') 그것도 전공과는 멀고 잘 모르는 분야인데. (결국엔 그 toy 때문에 ..
2019.08.18 -
생명과학과가 IT 대기업 인턴이 되기까지 6 - 군대에서 공부했어요
군...대... 졸업하고 경제학 교수님 밑에서 인턴 생활을 잠깐하다가 입대했다. 5월 말, 한창 더워질 즈음이었다. 정말 더웠다. 훈련소에서 훈련병 하나가 죽었으니까 말이다. 후반기교육에 자대배치 받고 신병보호기간이 끝나니 8월이 끝났다. 9월, 이제 나는 일병이다. 일병이 되니까 군대 시간표와 생활에 어느정도 적응했다. 물론 군대생활은 X같았다. (꿀보직이라도 군대라는 시스템은 군대다) 하... 그건 그렇고, 내게 주어진 개인 정비 시간은 꽤 많았다. 나는 직업란에 '무직'이라고 쓰는 백수(계약직, 비정규직 군인)이다. 대부분 전역하면 학교로 돌아가는 학생이지만, 나는 그런 거 없다. 바로 입학을 하든, 취업을 하든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 배수진이다. 배수진 내게 남은 시간은 약 1년 반. 그 동안 무..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