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과가 IT 대기업에 입사하기까지 10 - 인턴 준비
집이 생기고, 빚도 생기고 회사는 판교다. 우리집은 지방, 시골이다. 집에서 출퇴근을 한다면 3-4시간씩 걸리는, 말도 안되는 거리다. 인턴을 하려면 집을 구해야 한다. 수도권 사람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판교에 집을 구하려 알아보니, 일단 판교 주변은 혼자 살기엔 오피스텔 밖에 없었다. 월세가 70-80만원인 엄청난 가격에 관리비도 10만원은 들고, 그렇다고 집도 안 크고 6-7평이 다였다. 와, 이건 아니다 싶었다. 도대체 여기 사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이지 싶었다. 양재도 신분당선이 다니기에 알아보니, 서울 프리미엄이 엄청났다. 침대를 놓으면 책상 놓을 곳도 없는 곳이 월세 50만원이다. 하, 이것도 아니다 싶었다. 서울에 자주 갈 것 같아서 서울에 가까운 쪽으로 알아봤었다. 신문에 나오는 서울..
2019.11.06